새터민으로 예를 들어 사회적 통합과 사회적 갈등에 대해서 설명해보겠다. 사회적 통합의 매스미디어는 북한의 무력 도발과 정치적 발언 뉴스를 방영하고, 북한과 한국의 축구 경기를 중계한다. 축구 경기에서 양측은 거친 몸싸움과 욕설이 오고 간다. 뉴스 기사에서는 새터민으로 위장한 간첩 기사가 보고 된다. 모든 뉴스와 기사는 국가에 허락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터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들을 배척하는 대신 내부적으로 결속력이 높아진다. 반대로 사회적 갈등 부분에서의 매스 미디어를 보면, 국가는 미디어에 간섭 하지 않는다. 새터민의 열약한 상황과 동정심 어린 시선이 반영된 다큐가 반영된다. 뉴스에서는 북한의 도발 기사를 다루기도 하지만 남북 합동 올림픽 팀을 결성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SNS에서는 새터민을 위한 정책에 대한 논쟁으로 뜨겁다. 이러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다양성이 있는 즉 기준없는 사회를 보게 된다.
미디어는 엄청난 힘을 가진다. 어떤 문제를 공론화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 문제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미디어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있는 사실만을 반영해야 한다. 미디어가 그 균형을 잃고 편파적이거나, 거짓 보도를 하게 된다면 대중은 혼란에 빠지고, 판단의 갈피를 잃는다. 따라서 미디어가 올바른 기능을 다 하였을 때, 사회구성원들에게 이상적인 공통가치를 부여하게 되고 대중은 그러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대중은 단순히 미디어에만 의존해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할 것 이다.
그들은 온전한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외적으로 다르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편견으로 그들을 경계하고 나눈다. 하지만 이는 어떻게 보면 대중 매체의 영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전에 ‘블랑카’ 라고 하는 개그 코너가 있었다. 거기서 블랑카(외국인 노동자) 라고 하는 주인공은 어눌한 한국말과, 한국인들의 차별로 인해 희화화 된다. 이러한 미디어의 영향으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들에 대해 모자라거나 부족하다는 편견을 가지게 된다. 그 뿐 아니라 공교육 역시 문제이다. 선생님들은 다문화 가정 친구들이 안쓰럽다는 듯이 얘기하며 잘 해주라고 가르친다. 그들이 마치 불쌍하고 안쓰러운 대상인 것처럼 말이다. 또 기성세대인 부모들은 편견 없는 아이들에게, 다문화 친구들과는 함께 어울리지 말라고 가르친다. 자신들의 문화적 성향으로 아이를 가르쳐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에서 자라 어른이 된 우리는 그들이 한국인이라고 해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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